IT 지식 개발

블록체인이란?

▶유유님 2019. 10. 26. 10:55

지난 2000년도 초반에 IT 버블 붕괴와 9.11 테러 그리고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의 경기가 악화되자 미국 연방 준비제도는 양적 완화의 일환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 정책의 효과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고 주택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이자보다 주택가격이 더 빨리 상승하게 되자 고객들이 돈을 갚지 못해도 담보물의 가격이 상승하므로 금융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은행들은 이러한 것을 알면서도 거래량을 계속 늘려가게 됐고 대출자 역시 은행이자를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집을 팔아서 갚으로 그만이라는 생각이었기에 이런 방식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부동산의 거품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금리가 올라갔고 집값은 더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했고 집은 팔리지 않는 상황이 되자 은행들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게되고 그러한 손실로 인해 파산하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았고 금융사와 증권회사에서까지 영향을 미쳐 줄줄이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전세계로 퍼쳐나갔고 세계 금융위기까지 초래하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양적완화,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국채나 다양한 금융자산을 사들여서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을 통해 2009년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경기 부양효과가 나타나자 2014년 양적 완화 정책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양적완화정책을 취하게 되면 돈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화폐에 대한 시대의 요청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부로부터 독립되고, 금융기관의 개입도 필요없는 모든 권력이 분산된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시스템을 꿈꾸게 된것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트코인을 실현한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일까요? 은행을 거치지 않아도 전 세계 누구에게나 돈을 직접 전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환전과 송금에 드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버가 필요없는 클라우드 저장소가 있다면 어떨까요? 해커가 공격할 거점이 없어지니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필요없는 인터넷 주소 시스템은 어떨까요? 인터넷 주소를 둘러싸고 핏대 높여 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 모든일을 가능케 한 핵심 기술이 블록체인(Block Chain)입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 관해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됩니다. 맨 처음 예로 든 은행없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세상에 나타나서 시가총액으로 세계 100대 화폐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도 블록체인 덕분입니다. 2008년 10월 31일 저녁,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에 비트코인:P2P전자화폐시스템 논문을 올렸습니다. 이 논문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전적으로 거래 당사자 사이에서만 오가는 전자화폐라고 소개하고, P2P 네트워크를 통해 이중지불을 막는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약 2달 뒤 2009년 1월 3일 사토시는 논문으로 설명했던 기술을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직접 구현해 보여줬습니다.

만약 지폐 한장이 있다고 치면, 이돈으로 만원짜리 책을 한 권사면 내 지갑은 텅 빕니다. 내게 없는 돈을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댈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1만원이 전자화폐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전자화폐는 지폐처럼 물리적인 실체 없이 그저 컴퓨터상에 데이터로만 존재하기 때문인데, 데이터는 쉽게 복제될 수 있고 원본과 사본에 차이가 없습니다. 컴퓨터파일을 복사하듯 돈을 복제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무한정 복제할 수 있는 돈은 가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자화폐를 돈으로 쓰려면 데이터를 함부로 고칠 수 없도록 장치를 해둬야 하는데, 블록체인 안에서는 이런 장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점이 비트코인을 혁명적인 기술로 만든 가장 큰 특징입니다.

"블록"은 비트코인 장부를 뜻합니다. 블록은 10분마다 하나씩 만들어지는데 언제 누가 누구에게 얼마의 비트코인을 보냈는지를 모두 기록하고 있고 이 블록들은 시간 순서에 따라 해시로 체인처럼 꿰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시로 연결되어 있어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이블록체인은 위조나 변경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10분마다 하나의 암호화된 블록이 형성되어 블록 위에 쌓아 올려지기 때문입니다. 해시라는 일종의 암호 값으로 연결됩니다. 이 해시 값은 거래내역 정보가 담긴 블록의 데이터가 단 하나라도 바뀌면 해시 값 전체가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과거 거래내역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그 블록의 해시 값은 변경되고 과거 블록과 연결되어 있는 블록들 모두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거래 장부를 모든 사람람들이 공유하고 대조를 통해 잘못된 거래내역을 잡아내기 때문에 10분 안에 전 세계 모든 거래자의 거래 내역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 존재하는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다 합친다고 해도 해킹은 불가능하고 있다 하더라도 해킹으로 얻는 이득은 없을 것입니다.

해시라는 단방향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새 블록을 만들기 위한 경쟁 속에서 생성에 성공한 컴퓨터에게 보상으로 지급되는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것을 채굴 즉, 마이닝(Mining)이라고 합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하려면 직접 채굴기를 설치하여 채굴하거나 전문 채굴대행업체에 위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